幕末恋華新選組 (막말연화신선조)- 오키타 소지(完)
- Posted at 2005/01/07 13:13
- Filed under 오늘의 Game/일반

사실 전 이 오키타 소지라는 인물에 대해 별다른 감정도 없고, 흥미도 없는 편입니다.
워낙 여기저기에서 많이 나오는 캐릭터이다보니
검의 신동이었다던가, 결핵으로 26세에 단명했다던가, 미소년이었다던가, 콘도에 대핸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다던가(...존경심이었겠지만;;;)
뭐 이 정도 기본 지식은 있지만요.
이 게임에서는 이시다 아키라씨가 목소리를 맡아 열연하셨습니다.
'웃으면서 태연하게 사람을 베는' 그는 아이다운 잔혹함을 지니고 있는 어찌보면 제가 무서워하는 타입의 캐릭터 일 수가 있는데...
의외로 별로 거부감없이 플레이할 수 있었던 것은 정말로 순수하게 검에 대한 마음을 잘 보여주었기 때문인 듯 합니다. 자신에게도 매우 솔직하고...
그런 면을 보면서, 도키걸즈의 모리무라 사쿠야(역시 성우는 이시다 아키라씨)를 떠올리기까지도 했으니까요^^: 식물이 검으로 바뀌었다는 것만 빼면 비슷한 타입이랄까...(<-약간 억지이기도 하지만;;)
다른 캐릭터 루트로 진행할 때 오키타는 결핵으로 홀로 타지에서 요양을 하게 되서, 거의 등장하지 않게 됩니다.
그러다 콘도가 처형당할 때 (ㅜ.ㅜ) 제 6감으로 그의 죽음을 알게 되고, 그도 곧 죽게 되죠....
하지만 오키타 루트로 진행하게 되면 끝까지 콘도의 죽음을 알지 못한 채 그도 세상을 떠나게 되는데..역사적으로는 이쪽이 맞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마지막을 여주인공이 지켜주게 되죠.
여주인공와의 러브전개는, 마치 소꿉장난하는 느낌이었어요. 왠지 처음부터 그녀에게 호감을 보여주는 오키타.
그녀를 통해 사람을 벤다는 의미를 진정으로 깨닫게 되기도 하고..
얼굴 빨개지며 여주인공에게 고백하는 오키타가 무척이나 귀엽더군요...(아 역시 소년이구나..ㅠ.ㅠ)

힘이 넘쳤던 목소리도 어느새 병자의 기운 없는 목소리로 바뀌고 일어나있을 때보다 병석에 누워있을 때가 훨씬 많게 되는 오키타.
신선조 임무를 수행하면서도 그의 병간호도 함께 하게 되는 여주인공..
그리고 마지막 장 '開眼'
이 챕터 제목을 보고..잠시 폭소를(.......후지땅이 생각나게 하는 타이틀...)
비가 주륵주륵 오는 날 여주인공이 잠시 눈을 붙힌 사이 몰래 밖으로 나가는 오키타.
뒤늦게 서둘러 그를 찾아 달려나온 여주인공 앞에서 검의 득도를 하시고 숨을 거두게 됩니다.(..)
드디어 전 손에 넣었습니다.
저만의 검을, 마음의 검을..
이 검이라면, 당신을 두번 다시 상처입게 하지 않을겁니다
무덤덤하게 플레이하다, 이 말에 꽤 감동 받아서, 눈물을 참으며 엔딩 크레디트를 보는데...
어라 왜 콘도 마누라씨가.....
여주인공은 콘도 아내와 함께 도장을 운영하게 됩니다.
그리고 콘도와 오키타의 천연이심류(天然理心流)는 오키타와 여주인공의 아들에게 물려주기로 하는데.....
방긋방긋 웃고 있는 아이 얼굴에 벙찌고 말았어요..
너네들 언제 일 저질렀니..-_-
덧>> 게임하다보면 오키타 소지는 노력형 천재, 사이토 하지메는 선천적 천재 라는 언급이 있는데...
역시 하지메쨩은 타쿠미과였군요...-_-;;;
Posted by 이렌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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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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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하핫.. 보고 싶네요. 어느의미 약속엔딩 같은데요. 그때는 그 나이면 소년이 아닌 어른이었을텐데.. (역시 애인 뺏기기 싫었구나!!) 아아 역시 플레이 해보고 싶어요.(요근래 게임플레이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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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네들 언제 일 저질렀니 -_-.. 에 올인입니다요..
이걸로 이게임 플레이일기도 끝인가요? -
... 이거 왠지 재미있을거 같아요-!
이렌느님의 게림리뷰에 또한번 넘어갔어요!
이로써 WISH LIST 하나 늘었어요 냐하. 언제 구입해!!!
//BBS에 써주신 그 위험한 설정요;
다른 이벤트인줄 알고 여쭤본건데..
저때문에 공개되버려서; 너무 죄송해요;
이미알고있던거라.. 아하하 죄송해요죄송해요-ㅅ ㅠ -
와핫핫;;; 음 여주인공 보고요, 처음에 든 느낌이 너 너무 밋밋(...)해 보여...였는데 저렇게 사고도 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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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도부장에 대한 애착입니까... 저는 콘도보다는 히지타카던가 히지카타던가, 콘도와 함께 신선조의 간부였고 오니 부장이라는 별명으로 불리었던 사람과 깊은 유대가 있었던 걸로 알고 있었는데... 작품에 따른 역사 해석 차이인가;
언제나 유쾌한 콘도와는 대조적으로 언제나 심각하게 진지한 남자. 불쾌한 듯 무거워보이는 입을 다물고 곧잘 무서운 얼굴을 하는 남자. 오키타 소지에게 9살 때부터 손에 검을 쥐어주고 사람을 베게 만든 남자. 피스메이커에서는 콘도와 오키타 사이에 대해서는 별로 드러나는 게 없고 오히려 히지타카에 대해 오키타가 가지고 있는 일종의 애정 같은 것이 강하게 드러나는걸요. 오키타를 보는 히지타카의 시선은... 한순간 자기 욕심으로 잘못된 길로 밀어넣어버린 자식을 한타깝게 바라보는 부모와 같은 느낌이랄까. 뭐 어쨌든 거기서 그런 종류의 유대가 느껴지는 것은 분명 콘도와 오키타 사이는 아니었다는 거죠.(.......나, 우리말을 쓰긴 한 건가; )
작가의 해석의 차이인지, 아니면 창작의 개입인지... 제가 일본 역사에 대해 잘 아는 것이 아니라서 어떻게 봐야 옳은 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냐웅. -
리에/ 그게, 후반부는 내내 콜록콜록 병자모드였으니..죽기 직전에 일쳤다는건데...막 상상하고 나니까, 웃겨서(..)
미안 소지쨩;;
전 꽤 취향에 맞아서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yaya/ 그쵸. 2세가 나온건 이번이 처음이라 좀 당황했어요;;
아야나/ 다행히 플레이타임도 긴 편이 아니라, 지겹지 않게하실 수 있으실듯..
아 BBS에다 네타부분은 일부러 드래그하지 않는 이상, 누설은 안되게 써두었습니다^^:
크레프/ 근데..소지루트로 가면 간호이벤트가 많아서 직접 몸을 닦아준다거나 하는...얼굴 붉힐 이벤트들이(...) 그때 일 저질른건 아니겠지;;
이스메나/ 히지카타가 맞습니다^^: 히지카타와 오키타가 친밀한 관계였다라는 건, 소설에서 창작한 설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역사적인 근거는 없죠.
오히려 문헌으로는 콘도와 오키타가 가족관계처럼 유대관계가 깊었고 게다가 같은 도장출신이기도 하구요.
피스메이커는 제가 보지 않았지만 역시 만화다보니 허구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갔을 것 같네요. -
플레이타임이 긴편이 아니라면 구입해봐야겠어요-!
긴건 지루하고,, 어차피 잡게되면 쉬지도않고 하지만.
..구입할곳은 찾았으니까 돈을 모으는일밖에 안남았네요 +ㅅ+
//요즘은 FF X-2를 하는중이에요. 일판으로 출시되자마자 구입하고 엔딩보고 봉인했었거든요. 근데 멀티엔딩이다보니.. 다봐야할거같아서. 다시 플레이중입니다 에효효 힘들어-ㅅ ㅠ -
아야나/ 네 신선조를 좋아하시다면 더 추천이구요^^:
FFX-2 진엔딩은, 처음부터 이벤트들을 빼놓지 않고 보고 갔으면 쉽게 한번에 클리어할 수는 있는데, 저도 초반에 하나 뺴먹은 통에 나중에 세이브데이터를 얻어와서 진엔딩을 보았었군요^^:
힘내서 해피엔딩을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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