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잡지의 기사를 위해 얼른 컴플리트를 하려고 다시 잡은 낭만다방입니다.
이번 엔딩은 고카호 린
메인캐릭터 2명과 숨겨진 캐릭터 엔딩 하나가 남은 상태였는데, 저번 플레이일기에 썼다시피 이 숨겨진 캐릭터 공략을 실패하고 좌절했었죠.
다시한번 도전해보았지만, 계속해서 루트가 안 열림!! 3시간동안 로드세이브 반복하며 3번정도 도전했는데, 그때마다 똑같은 결과가 반복....폭주 직전에 원인을 찾아 게시판을 뒤지다보니...
그 숨겨진 캐릭터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이 린과의 엔딩을 먼저 봐야된다고!!!! 으헉..이 무슨 뻘짓이었던고..ㅠ.ㅠ

결국 뒤로 미뤘던 린에게 대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설정나이 13살의 꼬맹이 따위는 필요없어 라며 버려둔 캐릭터였지만, 사실 그렇게 싫어하는 타입은 아닙니다. 오히려 꽤 마음에 드는 성격이랄까요.
설정나이 13살라는 것 정도는 가뿐히 무시할 수 있는 엄청난 말빨..
그러고보니 이 게임은 모든 걸 말빨로 설명할 수 있군요.
말빨로 보는 세력구도
린>여주인공=카즈키>아키히사>사이
(유키야는 공략을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일단 제일 마지막일 것 같네요)

13살의 린이 짱입니다. 그야말로 쇼타의 승리(....)
직업도 인정받는 국보급(?) 부적술사, 멋진 미청년 식신도 데리고 있고, 키가 좀 작다는 건 흠이지만....괜찮아 괜찮아
어느덧 건방진 꼬맹이인줄만 알았던 그에게 남자를 느껴버리고 만 여주인공.
덜컥 고백해버리고(....)
그리고 물론 린도 그녀를 러브러브
와이 해피커플 탄생!! 일 줄 알았는데..

어느날부터 갑자기 시름시름 앓는 린.
그리고 린 주위에 불현듯 나타나는 사람인지 유령인지, 알 수 없는 무언가!
그 동안의 의미심장했던 린의 대사라던가, 계속해서 일어나는 불가사의한 일들을 보니 슬슬 린의 정체를 알 듯 모를 듯.

갑작스레 그녀를 거절하는 알 수 없는 린의 태도에도 굴하지 않는 여주인공은 마침내 린의 정체를 알게 됩니다.

반인반요로 태어난 린은, 출생 직후 요괴의 부분이 봉인되어, 불안정한 인간의 상태로 불로불사의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영원한 13살의 모습으로 벌써 200년 이상을 말이죠.
하지만 요괴를 봉인한 주술은 불완전한 형태로, 특정한 날이 되면 풀리게 됩니다. 따라서 린은 정기적으로 새로 봉인의 술을 행하게 되는데, 그 날이 가까워짐에 따라 이 요괴는 의식만이 린에게서 벗어나 현재 린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인 여주인공 앞에 나타났던 것이지요.

드디어 결정의 날, 무사히 요괴를 다시 자신의 몸 안에 봉인시켰지만, 정작 린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맙니다.
자신을 잊지 말아달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그리고 12년 후. 이제 20대 후반을 바라보는 그녀는 다과점을 운영하며 여전히 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12년만에 돌아온 월합의 날(월식), 다시 한번 린 안의 요괴는 그녀 앞에 나타나고, 그녀를 린에게 이끄는데...
몇백년 동안 불로불사의 언령(言靈)에 걸려있던 린은 국가 반역죄의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언령을 푸는 방법을 찾아내 드디어 잃어버린 세월을 다시 찾게 됩니다..ㅠ.ㅠ
하지만 주술을 푸는 댓가로 그는 심각한 타격을 받아 얼음동굴 속에 홀로 잠들어 있었던 것.
이제는 동등한 눈높이에서 사랑하는 여주인공을 안아주게 된 린

정말 스토리도 좋았고, 린 캐릭터 자체도 멋졌어요.
후반부에 여주인공을 일부러 거절하는 그의 태도가 이해도 되면서 얼마나 가슴이 아픈지..

다음에 쓰겠지만, 숨겨진 캐릭터 엔딩은 이 린 스토리에 관계가 있습니다.
한마디만 하죠. 정말 배신이었음 -_-

Posted by 이렌느

2005/01/10 23:42 2005/01/10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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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List

  1. elsra 2005/01/11 11:52 # M/D Reply Permalink

    잃어버린 세월을 다시 찾다...에서 그만 200년의 세월이 한꺼번에 돌아오는 걸 상상...해 버렸네요.

  2. yaya 2005/01/11 18:47 # M/D Reply Permalink

    여자캐릭터인줄 알았습니다..일명 우정엔딩 -_-;;
    아 귀여워라 쇼타.. 어쩔땐 쇼타가 더 좋기도 하지요..
    판타스틱 포츈은 그게 아니였지만..

  3. 이렌느 2005/01/11 20:29 # M/D Reply Permalink

    elsra/ 사실 저 문장을 써놓고 나중에 다시 읽는데..저도 헉 했습니다. 200년의 세월을 다시 돌려받으면...남는건 한줌의 재 뿐이겠구나......^^:

    yaya/ 아아 캐릭터 외모는 그렇겐 한데, 일단 입만 열면, 절대 꼬맹이라고 볼 수가 없거든요. 만만치 않는 성격과 말빨에, 어딘가 연륜이 느껴지는 말투까지....역시 얕볼 수가 없었습니다.^^:
    설정나이로는 가장 어린 쇼타계였지만, 실제 쇼타계를 담당하는 캐릭터는 따로 있는 듯.
    나중에 그 캐릭터 공략일기를 올리려구요^^
    판포의 쇼타라면, 누가 잇더라...가젤인가요(...) 그러고보니 가젤은 디아나 엔딩때 완전 대변신을 해서 흐뭇했더라지요^^:

  4. 이스메나 2005/01/14 02:23 # M/D Reply Permalink

    .......판포에 쇼타계로는 그 건방지고 싸가지없는 마법사던가 학자던가 하는 그 놈도 있습니다. 이름 잊어먹었다..... 제대로 된 엔딩은 하나도 못 봤지만 나올 때마다 신경을 긁어서 무지 싫어했는데;

    겉보기에는 꼬마지만 사실은 200년을 살았다..... '헉 캇페상'......이래버렸습니다; 저한테 캇페상 이미지는 아포의 베릴이나 십이국기의 엔키같이 어린이의 모습을 한 노친내라서 -.-;

  5. 이렌느 2005/01/14 13:34 # M/D Reply Permalink

    이스메나/ 에 키엘을 말씀하시는? 키엘은 쇼타캐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요. 나이설정은 기억안나지만, 디아나랑 나이가 비슷하거나 좀 많고, 메이랑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국내에서 가장 인기 많은 캐릭터가 바로 키엘이라고 알고 있는데(....) 전 좋고 싫고는 없지만, 공략할 때는 재미있었죠;; 고양이타입이라 귀엽기도 했어요.

    음 저 린 캐릭터는 베릴보다는 엔키에 가까울 것 같네요. 베릴은 두말할것 없이 애늙은이지만(...) 린이나 엔키는 어느정도 순수함이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그리고 저 베릴 매우 싫어합니다. (...) 여기에다 태클은 걸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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